생명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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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및 진로

  • 양경석 졸업생

    양경석

    지놈컴퍼니 팀장

    • Q.자기소개

      A.안녕하세요.
      저는 2003년도에 가톨릭대 생명공학부(지금의 생명공학과)에 입학해 공부했던 졸업생 양경석입니다.

      처음 입학해서 다솔관에서 전공수업을 들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올해로 입학한지 20년이 지났네요. 이후 학부 및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타 대학(KAIST)에서 박사를 졸업하고 국내 기업(삼성 바이오에피스)에서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어요.

      삼성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우연찮은 기회로 마케팅 부서로 이동하여 한국을 비롯하여 호주, 브라질 및 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의약품 런칭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였고, 그 과정에서 부족한 재무, 회계, 마케팅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자 MBA를 이수하였습니다. 현재는 신약개발 바이오텍에서 연구원이 아닌 비즈니스맨으로서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을 담당하고 있어요.

      사업개발이란 직무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텐데 쉽게 설명하면 ‘제약·바이오 시장분석’이나 다양한 의약품의 ‘기술분석’을 수행하는 직무입니다. 이와 더불어 M&A나 기술이전과 같은 다양한 기업과 기업간의 논의/계약 등을 수행하는 업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Q.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학부를 포함하여 생명공학도로서 20여 년간을 걸어오다 보니, 그 긴 세월이 지난 만큼 이 분야, 이 산업도 많은 것들이 변했고,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단순히 생명공학 한 분야를 깊이 파고 집중해서 연구/실험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면 요즘은 생명공학 한 분야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 및 학문과 융·복합적으로 접근하고 접목시켜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의 생명공학(BT) 단일 학문만이 아니라 여기에 컴퓨터공학(IT), 혹은 경영·회계(Economy)와의 융·복합을 통해 다각화하고 접근해야만 현재 우리주변 실생활 및 산업계의 많은 부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빅데이터·AI’의 시대에 단순히 연구에서만 그치지 않고 ‘기술 상업화’ 까지도 이를 수 있는 제약·바이오필드가 되었다고 느껴져요.

      그래서 후배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의 전공 하나만을 유일한 선택지로 생각하고 달려가기보다는 ‘복수전공/부전공’ 등의 다양한 제도들을 적극 활용해서 타 학문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주 전공학문과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며 계속적으로 급변하는 현시대에 어떻게 준비하고 스스로 내실을 갖출지 미리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학부 때 이런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던 터라 사회 진출 후에 다시 MBA(경영전문 대학원)를 다니고 프로그램 개발 코딩학원을 다니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채워나갔는데 여러분은 미리미리 준비해서 이 시대의 전천후 맞춤형 인재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 Q.생명공학과에서 해당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

      A.고등학교 때는 사실 의대에 입학하여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환자를 발병 후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사후대응이 아니라 미리 예측하고 예방하고, 근본 원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고 생각하였고, 이와 관련된 학과가 ‘생명공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우리 학교 생명공학과에 진로를 선택하였죠.
      물론 수능점수가 모자라기도 했지만 시간을 20년 전으로 되돌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생명공학을 선택하는 데는 변함이 없을 것 같아요.

      본교 생명공학과에 입학하여 우수한 교수님들 밑에서 유전공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단백질공학, 바이러스학, 생화학, 미생물공학 등등 수많은 관련 수업을 듣고 지식을 쌓아가며 인체 내 수많은 세포/조직과 장기들, 그리고 이 안에서의 헤아릴 수 조차 없는 거미줄 같은 많은 상호 반응들에 대해 알아가며, 아직도 많은 부분들이 베일에 감춰져 있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2024년 현재 시점에도 이 점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인체의 질병과 건강, 그리고 치유와 항상성 유지에 대해 보면 볼수록 여전히 인체는 경이롭고 신비로우며 인류가 밝현낸 부분이 밝혀내지 못한 부분에 비해 아직도 너무 적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지금처럼 후배님들이 계시고, 또 미래의 후배님들이 계속 있는 한 언젠가는 인체의 모든 비밀에 대해 그 궁금증들이 해결되는 날이 오리라 믿어요!

    • Q.해당 진로를 선택하는데 생명공학과가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A.당연히 처음 연구원으로 사회 진출함에 있어서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에서 배우고 연구한 많은 부분들이 제 진로를 걸어옴에 있어 엄청 중요하게 작용하였어요.
      무엇보다도 우수한 교수님들 밑에서 다양한 가설 하에 실험계획을 세우고 끊임없이 디스커션하고 실험해가며 많은 실패도 경험하지만 보완해가며 끝내 원하던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논문으로도 냈었던 그 과정과 경험이 컸던 것 같아요.

      이후 지금의 비즈니스맨으로의 진로에 있어서도 당시 회사 내 정책에 따라 개발부서인 연구소에 비개발 부서인 마케팅팀으로 부서이동을 하게 된 행운도 있었지만,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부족하고 필요한 역량을 채우고 하나씩 만들어 나갔던 것이 현재의 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밖에도 국내 저명학술지에서 외부 논문심사위원으로도 역임하며 논문심사를 하고, 스타트업/바이오텍의 주식거래시장(코스닥)의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 외부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바이오 기술평가, 시장평가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도 생명공학과에서 어렵지만 많은 수업을 듣고 학문을 쌓았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가톨릭대 생명공학과를 입학하고 졸업하면서 어릴 적 꿈이었던 과학자를 이룰 수 있었기에 지금의 모든 일들도 이를 기반으로 확장하고 펼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 Q.기억에 남는 생명공학과의 활동, 프로그램, 교과목 등

      A.가톨릭대학교에 생명공학과가 2003년도 처음 신설되었던 만큼 교수님을 비롯하여 연구실, 커리큘럼, 행사 등 모든 부분들이 전부 처음이고 새로 시작하는 부분들이었기에 모든 행사와 활동이 기존 활동에 얽매이거나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들을 적극 수용하여 다채롭게 진행되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2학년 때는 학부생 모두가 교수님들과 함께 버스를 대절하여 대전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에 방문해서 정부출연 연구소는 어떤 곳이고,
      어떠한 연구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함께 연구소 투어를 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현직 연구원분들과 직접 이야기도 나누며 생명공학 후배로서 우리들의 진로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견학 이후 대둔산 근방의 펜션에서 보냈던 즐거운 야유회 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아! 그리고 방학 때면 교수님들이 다양한 기관들로 인턴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는데,
      저 같은 경우는 집이 대전이었어서 아까 말씀드린 KRIBB에서 2년간 방학 때마다 인턴으로 연구소에서 다양한 실험을 직접 접할 수 있었던 것도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Q.만약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A.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당시에 전공심화를 선택했어서 다른 전공이나 학문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질 않았어요.
      그래서 오로지 생명공학전공에 관한 커리큘럼들만 수학하였는데 만약 지금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꼭 복수전공으로 경영학이나 컴퓨터공학 등을 이수하면서 다양한 부문에 대해 알아보고, 생명공학과 어떤 접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제 역량을 키워보고 싶습니다!